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보급형 전기차 경쟁과 현대차·기아의 전략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보급형 전기차 경쟁과 현대차·기아의 전략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보급형 전기차 경쟁과 현대차·기아의 전략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산 보급형 전기차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전기차를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현대차·기아는 긴 주행거리를 무기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스텔란티스의 공격적인 전기차 전략

1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지프 전기차를 2만5000달러(약 3400만원) 수준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엔 2만3000유로(약 3200만원)짜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트로엥 e-C3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최대 3년 안에 순수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에 드는 비용 구조를 동등한 수준으로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폭스바겐그룹의 보급형 전기차 경쟁 참여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그룹도 보급형 전기차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폭스바겐그룹은 “유럽에서 유럽을 위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며 2027년까지 3000만원대 전기차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그 중간 단계로 내년 말까지 2만5000유로 미만의 전기차 4종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폭스바겐은 앞서 프랑스 르노와 보급형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지만, 지난달 초 결렬된 뒤 독자 개발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현대차·기아의 주행거리 전략

반면 현대차·기아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긴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쟁사 차량이 완충 시 300~400㎞대의 주행거리를 보이는 만큼, 500㎞ 이상의 거리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아의 주행거리 경쟁력

최근 공개된 기아 EV3의 주행거리는 환경부 인증 기준 510㎞입니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전기 SUV EV9의 주행거리도 501㎞입니다.

기아는 EV3를 올해 4분기 유럽에, 2025년 미국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기아는 내년에 EV4와 EV5를 내놓는데, 두 차종 모두 완충 시 주행거리가 500㎞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최소 500㎞의 주행거리는 필요하다는 관점으로 배터리 타입을 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 전략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을 출시할 예정인데, EV9과 마찬가지로 50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는 캐스퍼EV와 아이오닉7 등도 출시할 예정이며, 캐스퍼EV는 올해 3분기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과 미래 전망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산 보급형 전기차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주행거리와 성능 면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긴 주행거리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전기차 시장의 발전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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